교신 중/주파수 고정

노래부르는 아이, 레이나.

스야 2005. 5. 15. 21:22
6기가 처음 들어왔을때, 사실 '후지모토 영입'의 여파가 가장 컸었고, 그담은 뭐야 합숙은 쇼였어? 3명이나 다? 결국 4명 신멤버. 너무많다. 딱 여기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신멤버 합숙을 챙겨보고 있었는데, 3명 보면서, 하나하나 결점들만 잘도 찝어냈었다. 얘는 이게 별로, 얘는 이래서 별로. 그랬는데 막상 3명이 다 붙으니까 어안이 벙벙한거다. 그리고 예전과는 좀 다른 분위기, 그러니까 4기때는 물론이거니와, 5기때와도 사뭇다른 분위기. 재기발랄이랄까. 겁이 없는 거겠지. 게다가 사무소에서의 얘네들 마케팅도 예전과는 다르고. 정식으로 모닝구 무스메 되기도 전에 활동도 참 이것저것 했지 -_- (챙겨보진 않았지만) 워낙 그 활동기간이 좀 되어서 그랬는지, '정식 모닝구 무스메'가 되기전의 '예비 모닝구 무스메' 로 바라보는 기간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 길다면 긴 시간동안 얘네들을 좀 더 낯설지 않게 뜯어보게 된 시점이 있더라.


그 때, 어라, 얘좀봐라 했던게 '다나카 레이나'였다. 그래, 그 결점만 보이던 합숙시절에도, 그래 그나마 얘가 낫네. 아 저 싸가지! 와! 어서와봐! 막 이런 기분이랄까? 또 그런애가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게 있는지라, 뭔가 '재목'이다 싶었다. 와중에 본게 이 사진 두장인데, 아마 처음으로 저장한 6기 사진이 아닐까? 여기서의 '레이나'의 표정들! 이걸 보고 내가 당장 - 아! 그나마 레이나의 표정이 '무스메'답군요. 라고 코멘트했던게 기억이 난다. 그냥 저런 스스럼없는 표정들이 확- 하고 심정적으로 끌어들이는게 있었다.

레이나는, 모닝구 무스메가 된 이후에 점점 좋아지는 타입인데, 일단 라이브에서 선배들 파트 받아서 부르는 모습에서 완전 반하고, 춤추는 모습, 노래부르는 모습, 그리고 '막내' 이게 너무 좋다.
모닝구 무스메의 사진집은 잘 안샀지만 (일단 멤버수가 많아서 전체 분량 대비 야구치씨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얘네 들어왔던 해의 나츠콘 모닝구 사진집을 샀었다. 그걸 사서 동아리방으로 들고와서 친구랑 같이 보는데, 친구가 딱 레이나의 인중을 가리키면서, 어렸을 적에 '언청이' 아니었을까? 수술한것 같은데, 그런 애들이 노래 잘한다면서? 그러는거다. (물론 풍문이겠지만) 아. 그러고 가만보니, 인중 부분이 좀 다르다? 싶었다. (아 지금 레이나 솔로 사진집을 다시 자시보니, 그런 자국이 거의 없어졌는데, 확실히 초기 사진집 자세히 보시면 다릅니다. 뭐 중요한 건 아니니 그런가- 하면서 넘어가셔요 허헐) 암튼 나는 그 흉터 비슷한 자국을 레이나에게서 본 뒤로, 뭐랄까. 그게 계기가 되어서 그런지, '노래하는 아이=레이나' 로 깊이 인식하게 되었고, 아 얘는 노래를 부르러 모닝구 무스메에 들어왔구나. 그런 생각을 늘 하게 되었다. (← 뭐야 전혀 인과 관계 없잖아!)


앞으론 레이나도 좀더 예뻐해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