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 중/주파수 고정

눈물이 흐르는 뮤직비디오

스야 2004. 11. 6. 10:21
이게 뭐하는 것인 감?

보는 내내 내가 다 민망했다. 해도해도, 지난 번 PV와 비교되게 저예산인건 그렇다치더라도. 애들 인상구겨지는거 안보이냐? 예쁜 애들 예쁘게 화면에 잡아주지는 못할망정. 뒤에서 고개만 까딱까닥하는 짓. 나보고 하라고 해도 안하겠다.

오가와와 카오링은 거의 카메라도 안보더라. 그 심정 백만번 이해한다. 특히 카오링. 카오링 보면서 내가 정말 눈물이 안멈추더라. 저 허탈한 자세. 허탈한 표정. 가키상도 이리저리 헤메고. 나중엔 아예 고개도 숙였다가 들고. 카메이 내내 뚱한 표정 감추지도 않고. 레이나. 정말 멍하게 카메라만 보고 있고. (그래도 막내다 싶더라) 나는 스아실. 캡쳐만 봤을때, PV정식 버전이 클로즈업버전인줄 알았다. 정말 황량하기 그지없는 세트에, 정말로 화면에 얼굴만 클로즈업되어서 방실방실 웃고 계시길래, 그게 클로즈업버전인줄 알았다. orz

정식버전 그렇게 찍고, ゆれる放課後Ver 이따구로 찍어서 필름(필름은 아닐테지만) 낭비할거면. 차라리 찍지를 말라고. 진짜. 내입이 다 아프다. 인원 많은거 자랑할려고 저렇게 주루룩 않혀놨니? 노래부르는 멤버만 클로즈업버전으로 만들면, 아예 노래 한소절 안부른 멤버는 잡을 리가 없으니, 민망해서 않혀라도 놨니?

저렇게 뒷줄에 앉아도, 카메라 어필하며 방긋방긋 하는 속없는 머리없는 아이돌인줄 알았니. 정말? 처음부터 쭉 원샷에 가다가 중간에 한번 화면 바뀌더라. 애들이 너무너무 텐션이 낮고, 고개도 까딱 안해주고, 리듬도 안타고, 고개마저 숙이고, 느무느무 지루해 하니, 도무지 끝까지 찍을 수가 없었나 싶더라. (중간에 화면 한번 바뀌고 나서, 욧시와 다카하시와 야구치가 립씽하면서 손으로 제스츄어 취하는거. 너무 티나는것 같았다.)
아무튼 이 버전 보는 내내내내내 너무 맘에 아파서. 내가 다 끌어내고 싶더라. 싱글자켓 공개될때부터 알아봐야 했다. 이렇게 막나가게 찍을줄. 다음번 싱글에서 대대적으로 돈 투자하려고 지금 아끼는거냐.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왜. 왜. 콘노가 센터라서. 콘노 얼굴로만 오타들 공략하려고? 아아아. 업프론트의 시스템, 한번 연구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