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ECIAL

[캐주얼디너쇼] 矢口眞里 ・大谷雅惠 050804 #1

by 스야 2005. 8. 8.
※ 4일 음원감상

1. たんぽぽ(やぐ)
피아노 반주가 은은하게 깔리면서 관객의 환호가 높아지고, 옛 생각에 젖어들게 하는 익숙한 전주가 들려온다. 탄포포.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불러본게 언제였을까. 야구치 본인도 상당히 그리울 시절. 나도 그리워. 봄이 되면 언제나 생각나는 이 곡. 언제나 우리에게 힘을 주는, 이 곡. 야구치에게, 지금에 와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どこにだってある花だけど 風が吹いても負けないのよ
どこにだって く花みたく 强い雨が降っても大丈夫

어디에나 있는 꽃이지만 바람이 불어도 꺽이지 않아.
어디에나 피는 꽃이지만 강한 비가 내려도 괜찮아.
늘, 야구치 파트가 나올 때, 더 귀를 기울려 들었던 습관이 있었던 탓일까.
야구치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서 좋은 의미로 어색.


2. 女神-Mousseな優しさ-(やぐ)
이곡을 부를 줄은 정말 몰랐네. 워낙 '한정'의 느낌이 강해서. 라이브로 불렀던 적도, 케이짱 졸콘 때, 딱 한 번. 그 때 라이브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가서. 몇 번이고 리플레이 했던 기억도 나고. 지금도 곧잘 보는 그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탄포포도 그렇고 비너스무스도 그렇고 환상의 '유닛곡'이었던 탓에. 야구치 혼자 부르리라곤 생각 안해봤는데. 어쩜 그렇게 야구치의 보컬에 찰싹 붙는 곡들일까나. 살랑살랑 율동도 생각나서 따라했어 ^^ 다시 생각하지만 음색이 너무 좋다. 라이브도 안정되어있어서 너무 놀랐어. 이 곡의 포인트는 무겁지 않고 비단같이 살랑살랑 감겨 내려오는 목소리의 흐름에 있는데. 야구치가 딱이잖아.


3. 誕生日の朝(やぐ)
진짜진짜. 이 곡 누가 고른거야!!! 나 눈 감고 들으며, 당신 노래에 취했다. 꺼이꺼이. 야구치가 이거 솔로로 꼭 불러줬음 했었는데. 앨범에서보다 좀 더 '솔로'의 느낌으로 불러줬네. 그땐 카오리나 아얏빼의 보컬이 워낙 강한 느낌이니깐 야구치가 크게 튈 필요 없었지만, 또 그런 얇은 미성이 그때의 매력이었다면, 지금은 '솔로의 파워'가 있는 느낌이랄까. 감정도 적절하고, 미성은 미성대로 살아있고. 고음처리도 어찌나 그리 깔끔한지. 안정된 호흡. 흑흑흑. 구린 음원으로 들었는데도 이렇게 환상적인데, 직접 라이브로 들으면 대체 어느정도라는거야 T_T


MC(やぐ)
무슨소리 하는지 알아들었으면 좋겠네. 좀. (시험좀 끝나봐, 내가 일본어 공부부텀 하겠다)


4. どうにかして土曜日(やぐ)
어쩜좋아 어쩜좋아. 이 노래는 또 왜 이렇게 야구치하고 잘 어울리는게야. 1집앨범에 있는 곡이라니, 대체 언제 부르고 안 부른 노래를 지금 와서 부르는게냐. 역시 야구치에겐 이런 약간의 비트감 있는 노래도 어울린다니까. '헤이!' 이러는거 직접 보고싶다. 이 노래 부를때 몸 흔들흔들 거릴 야구치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려 (꺄꺄) 야구치 노래 느무 잘 부른다. 혼자서 불러서 이 곡을 이렇게 소화하다니.


MC(やぐ&大谷)
그리고 마사오군이 나옵니다. 근데 들어보면 진짜, 생각보다 마사오군, 엄청 샤이샤이한 성격인듯. 라이브는 그렇게 씩씩하게 하면서. 설마 야구치하고 둘이 어색해서 그런것? 아아아.
5. 香水(大谷)
MC(大谷)
6. 赤いフリージア(大谷)

기대하던 마사오님의 무대. 메론 노래 중에서도 명곡만 불렀네. 파워와 관록이 있달까. 향수 처음 부를때 음정이 좀 안맞았지만서도, 나머지는 깔끔했고. 안정감 있고. 야굿이 워낙 목소리가 특색있어서, 야구치 듣다가 마사오님 들으니깐 좀 목소리가 심심하긴 하지만. 원가 잘부르시니깐♡ 그래도 난 마사오님 무대에서 신나는 노래 부르는 쪽이 훨 좋아요 '_'


MC(やぐ&大谷)
7. ひだまりのうた(やぐ&大谷)

난 야구치+마사오 디너쇼라길래, 반반 정도 비중인줄 알았더니 '역시나?' 마사오씨는 게스트의 느낌. 노래 너무 적게 부른다. 야구치 한사람으로만 하기는 좀 섭섭하고, 솔로로 싱글 낸게 아니라서, 혼자 세우기는 좀 그랬나? 잘 모르는 하로프로의 세계이지만, 섭섭하긴 마찬가지니깐, 기대하던 듀엣듀엣 곡을 부릅니다. 노래 진짜진짜진짜진짜 좋다. 완전 펑펑 감동받고. 목소리 너무 잘 맞는다. 확실히 다른 사람과 듀엣으로 만나면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목소리구만요. 야구치 고음고음고음. 완전 당신이 짱먹어. 저 정도의 퀄리티 나오는 미성+고음 되는 '가수' 없다니깐. 가수라도 다들 제 전공분야 있다니깐. 아무나 저렇게 못부른다고 T_T

※その際ステージから客席通路を巡回しながら 객석을 돌았답니다. 꺼이꺼이꺼이.


8. 22才の別れ(やぐ)
엄마야. 야구치야, 이 노래를 왜 불러, 가슴 찢어지게 시리. 흟흟 케이짱이랑 방송에서 라이브로 불렀던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떠오른다. 아아아. 야구치가 지금 22세거든요. 뭔가 숙연한 기분마저 들잖아. 중간에 '듀류룽-' 이 부분 또 환상이고. 그 부분은 사실 화음으로 들어야 녹아내리는데, 야구치 혼자 들어가니깐 완전 살랑살랑 날아갈 것 같아요.


9. 中央フリーウェイ(やぐ)
이런 포크송즈의 연발. 진짜 좋은 노래. 야구치 아버지께서도 좋아하신대요. 거의 CD퀄리티 수준. 중간 고음도 무리 없네. 리듬도 완벽하고. 진짜 이 곡 라이브로 들어보리라곤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렇게 들어보는군요. (감개무량) 솔직히 FS3은 투어도 해서, 무척 좋은 반응이었고, 디비디도 나오고 그래서 엄청 부러웠었는데. FS4는 야구치가 모무스 소속이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투어같은거 예정도 없었고. 그래서 솔직히 많이 아쉬웠었지요. 흙흙 근데 근데,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어요. 와아아.


MC-バンド紹介(やぐ)
10. ラストキッス(やぐ)

아아아악. 아직도 남았어요. 아직도 야구치가 부른, 부를 노래가 남았어요. 완전 야구치 라이브에 사람 치이겠네. 게다가 이번 곡은 라스트키스. 아아아악 어쩌면 좋아 감당 안되고. T_T … (감상중) …
몰입해서 듣고 나니 벌써 끝났네. 아이고야.


11. 春の歌(やぐ)
한마디 하고 감상들어갑니다. 이걸로, 리카 졸콘에서 이 노래 라이브로 못 들은거, 한(恨) 풀었어. T_T
… (감상중) … 앨범에서 들을 때 부터 알아봤지만, 그래 옛다. 야구치, 이거 네 곡이다. 받아라. 완전 이거야. 이곡 은근히 음정 어렵고, 맛깔나게 부르기 어려운데, 완전히 야구치와 곡이 혼연일체가 되었네.


MC(やぐ&大谷)
12. なんにも言わずにI LOVE YOU(やぐ&大谷)

디너쇼는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마사에님도 다시 올라오셔서, 또한 명곡 '난니모~'를 부릅니다. 정말로, 나도 같이 なんにも言わずに I LOVE 야구치♡ 입니다. 정말 디너쇼의 여운이 깊게 남아버리는. T_T 완벽한 선곡.


덧붙여서.
1. 밴드 너무 좋다. 피아노 반주 환상이다. 그러니까 편곡 구리게 할 바에야 그냥 깔끔하게 생음악 반주 넣으라니깐. 요즘 하로프로 노래 구려진거에는, 편곡 실수도 있다고 봄. 그쪽에 뽕짝파가 있는지, 뽕짝 분위 안 날 수 도 있겠더구만, 굳이 뽕짝 분위기로 편곡하는지. (특히 이런 생각 했던건 카오링 싱글들)
그리고, 너무 기계음 쓰지 말고, 이런 생 반주 넣는게, 진짜 노래 잘 부르는 사람, 반주 들어갈 땐 훨 좋은거다. 봐, 야구치 보컬 확 살아버리잖아. 꺼이꺼이


2. 맨날 콘서트 세트리스트 보면서 광분을 했던지라, 이번 캐주얼디너쇼 세트리스트 보면서 거의 감동+감격했다. 아니아니. 지난번에 기분삼아 '야구치가 솔로로 커버해 줬으면 좋은 곡' 이런 거나 하고 있었는데, 그 때 상상했던게 완전 헛물킨게 아니었던지라, 완전 감동받았다. 특히 탄죠비노 아사. 이거 진짜 야구치가 라이브로 부른거 맞지? 맞지?


3. 첼리님이 코멘트 하신 것과 비슷하게, 나도 야구치 MC부분 좋다. 말 잘하니깐. 야구치가 라디오 진행했던것도 그래서 좋았고. 목소리랄까. 그리고 진행하는게 너무 능숙하고 재미있고, 좋다. 나는 체질상 언어에 민감해서, 적당히 말해야 할 때 말 못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말 한다거나, 말을 잘 못하는 사람, (특히 연예인이 그러면) 답답해 하는 편인데. 야구치는 안 그러니까 더 좋아한다. 옛날에 야구치 목소리 좋아해서, 괜히 토크에 나온 부분 엠디에 녹음해서 듣고 다녔다는 코멘트도 썼었지만. 암튼. 사회자만 하는 야구치는 싫지만. ^^


4. 그러니까 결론은, 뭐라도 좋으니, 커버앨범이라도 좋으니, 프로모션 없어도 좋으니, 뭐라도 내 주세요. 이번 캐주얼 디너쇼 FC한정으로 디비디 나오면, 진짜 일옥션 통해서 산다니까요. 뽕짝이라도 좋으니 싱글 내줘봐요. 커버앨범 정도라도 감개무량입니다.


5. 그러나저러나. 나 야구치가 라이브 실력이 이정도인줄 진짜 몰랐다. 아티스트까지 나가기에는 아이돌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실력이 아닐까- 막 이랬는데, 어쩜좋아. 너무 잘하잖아. T_T 매력적이고 독특한 보컬. 안정된 라이브실력, 뛰어난 버라이어티. 말도 잘해. 예쁘기까지해. 자기관리 철저해. 당당한 인생관이야. 도대체 떨어지는게 뭐있어. 젠장.


관련 포스트
첼리님 야구치 & 오오타니 디너쇼 음원 감상
신주쿠님 야구치 마리 & 오오타니 마사에 캐쥬얼 디너쇼
빔쨩 디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