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이게 언제 때야.
이시카와와 야구치. 둘 사이는 뭐랄까. 상당히 재미있는 관계. 굉장히 '터프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야구치와 '여성스러움의 대명사' 이시카와가 의외로 죽이 잘 맞는 상대라는 것. 재미있는 관계. 야구치는 종종 '남자로 태어났다면 사귀고 싶은 여자친구?' 비슷한 설문 등등에서 (즉 여자를 선택하는 류) 카고와 비슷하게 이시카와를 지목했었고. 급기야는 '라이벌선언'에 까지 이르렀다는. 그런 재미있는 관계. 야구치는 이시카와에게 묘한 라이벌의식을 느낀다고. 그렇게 극에서 극으로 만나는 공통점이 묘하게 끌리는 사이.

야스다와 함께 온천여행도 다녀올 정도로, 막역한 사이. 때로는 이끌어주고, 때로는 다독여주며, 때로는 지적하며, 아마도 야구치는 그렇게 성장해가는 리카가 대견했으리라. 나는, 사실 야구치가 리카를 갈구는게 너무 좋다. 그것은 분명 그들 사이의 애정표현이므로. 그 애정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표정과 웃음.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 가지는 상대에 대한 여유와 배려. 갈굼 속에서도 보이는 그것들이, 너-무 좋다.

야구치 팬의 입장에서, 이시야구는 상당히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사실, 일전에 심각한 내용의 이시야구 팬픽을 구상한 적이 있는데, 그건 심지어 마키와 사야카까지 얽혀들어가, 게다가 야스다씨까지 빠질 수 없어, 거대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었지만, 일단 중심은 이시야구. 현재형으로 진행되는 시점의 내용은, 로망스때. (실은 3편정도까지인가 쓰고, 포기 -_-) 그때만 하더라도, 리카의 졸업을 바라보는 사람은 야구치였는데, 어어- 하는 사이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리카의 졸업뿐.
생각해보니, 유닛도 같이 많이 했었네. 탄포포, 섹시8, 로망스.
응. 그때마다 항상 좋았지. 너무 그립네.
이시카와의 졸업 D-1, 복잡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