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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중/주파수 탐색

05년 봄 모무스콘 제6감히트만개! 감상문

by 스야 2005. 7. 7.
※ 참고로 이 콘서트, 초반에 참가한 야구치씨의 파파라치 사진은 이쪽 포스트에-
지금의 모닝구 무스메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고록기들의 모닝구 무스메도 옛날과 뒤지지 않아요! 자꾸만 옛날 모닝구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지금의 '모닝구 무스메 팬'들은 말한다. 그래, 근데. 비교가.....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옛날의 모무스 콘서트와, 이번 05년 봄콘서트가. 개개인의 성장에 있어서는 정말로, 충분히, 그 발전이 눈에 띠게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하다. 에구구. 이렇게나 멋있게 자랐구나. 이런게 아이돌을 좋아하는 보람이기도 하지. 라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한다. 그런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봐주는 타이밍도 있다. 팬이라면 정말 당연하게, 그 하나하나 보이지 않는 곳 까지 봐주는게 당연한거다. 그래도 지금 모무스 멤버 가운데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레이나씨, 가키씨, 오가와 정도는 관심이 있으니까, 그래도 유심히 보게 되더라. 어멋. 가키 파트다! 어멋 레이나 귀염댕이. 오가와 웨웨웨이브! 이러면서.

이쯤에서 니이쨩의 캡쳐 한 장

근데 뭐랄까. 전체적인 콘서트의 텐션이랄까? 콘서트만의 무게감이랄까? 콘서트를 보면, 막 나도 같이 흥분되서 방방 뛰고 싶고, 막 안무 따라하고 싶고, 무의식중에 '어이! 오이!' 이런거 따라하고, 그래야 하는데. 이번 콘서트는 왜인지 이리 삐딱하다. 이렇게 재미없을수가. (털썩) 신나고 싶어서 받아서 보는데, 이리 암울할수가 -_- 뭐야. 전혀 파워업이 안되잖아. 어이이잉. 이러고 있다. 아예 자세가 삐딱해졌다. 옛날엔 사람이라도 많아서 목소리는 컸는데, 그것도 열명이 되다보니 합창부분 목소리도 작네- 이러고. (진짜 작긴 작은것 같다) 그래그래. 다들 열심히 하는건 알겠다 이말이다. 졸업앞둔 우리 챠미씨. 왜이렇게 예쁘시고, 열심히 안무하는 멤버들도 어찌 이렇게 이쁘냔 말이다. 중간에 파일 받다가 타이밍이 비어서, 잠깐 하드에 있는 다른 모닝콘을 보는데. 아주 좋아하는 케이짱 졸콘. 완전 처음부터 이리 분위기가 다르냐. 열심히 자기 할 거 잘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관중을 압도하는, 콘서트라는 하나의 거대한 공연을 이끌어가는 전체적인 감독자의 역할부재일까. 열심히만 하다보니까, 짜여진 세트리스트에'만' 충실한 콘서트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다. 그건 뭔가 대단한 애드립을 하라는게 아니라. 아무튼, 애들 되게 열심히 하는데, 열심히 하는 것 만큼, 달아오르는것 같지 않아서 괜히 안쓰러운 느낌도 들었다, 나는.
일단은, 존재만으로 힘을 주고, 무게를 실어주는 고참멤버들이 확 빠져버리니까. (케이 졸콘엔, 일단 앞에 나오는 멤버가 '카오리, 아베, 케이, 야구치 네명이나) 모닝구의 매력은 옛날부터, 선배와 후배와의 건강한 경쟁의식, 이런거였고. 그게 어떨땐 라이벌의식을 통한 성장으로, 그리고 가족관계와 같은 애정과 안정감이 있는 그룹이 모닝구 무스메의 매력이었는데. 그냥, 마냥 친구들같은 비슷비슷한 애들이 '많이 있는 그룹' 이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러다보니 공연도, 전체적으로 비슷비슷하게 노래 부르고, 노래 끝나고 그런 느낌도 들고. 이게 마냥 애정으로만 보기에는 지친, 그냥 음악이라는걸, 콘서트라는 공연을 '즐기는 사람'의 삐딱함일까. 야구치가 있었을 때, 엄청 고분분투 했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야구치라도 있었으면 '리더'로서 이끌어간다는 느낌이라도 있었을텐데. 욧시가 리더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런지. 그냥 리더 욧시, 보다는 모닝구무스메의 멤버 욧시 라는 기분도 더 많이 들고. 물론 직접 참가했다면, 집에서 보는 것 보다는야 확실히 신났겠지. 직접 보는데도 재미없으면 그게 진짜 문제인거지. 근데 이건 똑같이 집에서 보는 콘서트인데도, 옛날과 지금이 비교된다는 얘기인것인데...

레이나... 완전 귀엽구나.

와, 콘서트 보면서 딴짓하는것도 처음이네. 어쩌면 '야구치가 없는 콘서트'를 보는 야구치팬의 불량함일 수도 있고. 하하. 뭐 어째, 난 야구치팬인데. 헐헐. 그래 완전 모닝구 팬이라고 하기에는 완전히 불량해 졌다. 근데 확실히, 개개인으로 봐서는 애들 다들 성장하고 있어서, 참으로 난감부르스이다. 카메이도 지난 콘서트 보단 확실히 보이스가 나아졌다. 가키씨야 뭐 아주 보기 좋으시고, 레이나 완전 귀염댕이에다가 완전 내가 좋아하는 보이스이고. 오가와 완전 놀랐고. (나머지멤버 생략) 6집앨범 곡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직접 라이브로 하는거 봐서 좋기도 했고. 근데근데근데근데. 아아아악. 재미가 없다....T_T 미안해 얘들아. 그냥 얘네들로 다른 그룹 만들면 안될까? 러브머신이랑 렝아이레볼루션은 이제 콘서트에서 안불렀으면 좋겠어...모닝코히는 정말 뜬금없고. 후루사토도 마찬가지고. 한동안 안부르던 댄스스루노다는 왜 부르는거냐. (그나마 2기의 추억이 서려있는 곡이거늘)


그건 그렇고, 이 콘서트는 이시카와의 졸콘이었습니다. T_T 이시카와는 예뻤습니다.
이 콘서트는 무엇보다도 이시요시 만개입니다. 만세!
이시요시 만세!
여러분 감사합니다.
길군의 오묘한 표정으로 캡쳐잡기 힘들었지만, 어쨌든 만세!
카메라님의 센스!



메이킹필름 12분 12초 ~ 12분 37초
僕はここにいるよ, "おいで, 踊ろう!"


이시요시팬이랄것 까진 없지만, (별로 신경을 안쓰는 CP였달까)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외쳐야 한다.
이시요시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