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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야구치마리 데뷔 8주년

by 스야 2006. 5. 3.

기념포스트. 안 쓰고 넘어가면 아쉬우니깐! 이번 8주년엔 특별히, <내 인생의 야구치, 첫번째> 시리즈입니다. 팬질의 초창기 모습을 더듬어 올라가 본, 그 역사의 현장!


1. 처음으로 반한 야구치 모습
이건 예전에 마리링닷컴 이벤트로도 했었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I wish때의 고글 쓴 야구치씨 모습.

이거요. 카리스마 있는 바로 이 모습. 다소 날카롭고 강한 인상. 노란색 염색머리. 아마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금발시대였을텐데, 이때가 '처음'인 저는 야구치=금발의 공식이 한동안 지배했었죠. 요즘은 많이 그 느낌이 사라졌지만 말입니다. 금발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았던 그 때.


2. 처음으로 저장한 야구치사진.
중간에 몇번 폴더를 날리고 폴더 재 정리를 하고 그러는 바람에 확실하진 않네요. 아마도 계속 눈으로만 감상하다가, 드뎌! 저장을 해야 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폴더를 만들고 저장하기 시작한 그 사진들.

아마도 이 두 장 중에 하나가 그 영예의 001.jpg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아- 01년도 초인가? 아마 그렇죠? 베스트앨범 나올때쯤이 아닌가 싶네요. 샛노란 금발의 야구치씨. 제가 기억하는 첫번째 모습의 야구치가 이때의 모습이라서, 저에겐 '노란색'이라는게 의미가 각별해요.


3. 날짜
팬이 되기로 '결심!' 한 날짜. 저는 정확히 기억해요. 그게 왜냐하면 다음 카페 '막강! 모닝구무스메' 가입일이 기록되어 있으니까. 그냥 웹상으로 눈팅으로 좋아하다가, 본격적인 팬질의 늪으로 진입한 날짜인거죠. 그게 언제냐면. 2001년 12월 13일. 아 히데씨 생일날 난 무슨 일을 저지른 걸까.
제 인생에서 '히데'와 '야구치'는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다행스럽기도하고, 미묘-하기도 하고. 제 팬력이 이렇게 해서 깔끔하게 공개되고.


4. 처음으로 본 영상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 아마 게시판 맨 처음 있는 걸 먼저 눌렀었겠죠. 안나오는 것도 많았고. 분명하게 기억되고 있는. 그러니까 움직이고 있는 야구치의 모습(라이브영상) 을 처음 본건 '왕자님과 눈과 밤' 입니다. 탄포포가 너무 좋았어요. 문라잇 활동 접고 유닛 활동할 시기이기도 했지만, 모무스 영상은 누가 누군지 몰라서 정신 없었던게 사실이었거든요.
이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T_T 제가 유독 탄포포 팬이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사실 모무스 노래보다 탄포포 노래를 더 먼저 듣기 시작했고, 더 먼저 가사보고 외우기 시작했고, 더 먼저 따라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5. 처음으로 하드에 받았던 영상.
너무 정확하게 기억하는데, 그게 참 우여곡절이 많아서죠. 그때 자료를 받았던 곳은 '코리아동'이었고, 가입승인을 걸쳐, 파일을 받았는데, 분할되어있는 파일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몰라서, 5개 분할이면 5개를 다 받아야 하는데 그것도 몰랐고, 분할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고 또 개고생하고, 받아서 영상 파일 버젓이 있는데, 돌아가지 않아서 재생프로그램 다운받고. 암튼 고생의 고생을 거듭해서 본 영상. 눈물의 그 영상. 어찌 기억하지 않을 수 있나요. 바로 '뮤직스 섹시-8 라이브'입니다. 물론 몇번의 컴퓨터 포맷으로 그 영상은 날라갔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섹시-8의 라이브 모습을 올려봅니다. 끄아아아아- 어렴풋이 보이는 고토도 끄아아아아아-


6. 처음으로 산 오피셜사진
절대 안사려고 했었는데- 어느순간 돈을 내고 있었던 그 기억. (끔찍하다) 암튼 오랜기간의 머뭇거림끝에 샀던 첫 오피셜이네요. 별로 감흥은 없습니다. 다만 제이X크 매장에서 야구치 오피셜을 본 순간 '사야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든 것 밖에. 그래서 매장에 아예 안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만. 그래도 나중에 세트로 옥션에 나오면 '다 질러버려야지'란 생각은 늘 갖고 있어요. 가능한한 싼값에...(..)


몇 개 더 해볼까- 싶은데 마땅히 떠오른 '첫번째'가 없네요. 시간도 없고. (고만하고 공부해야지.... 죄책감 너무 많이 들고 있다 지금....) 암튼 야구치의 데뷔 8주년 축하합니다♥♥♥ 몇 주 전에 솔로 1주년 기념해서 잔뜩 무게잡고 글을 썼었기 때문에, 오늘은 좀 발랄하게 나가렵니다. 네가 공들여 만들어 왔던 지난 8년. 쉽게 없어지지 않아. 쉽게 잊혀질 수 없어. 이렇게 소중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멋진 모습 부탁해!


너의 열정. 너의 에너지. 너의 웃음. 너의 노력. 너의 도전. 너의 꿈.
모두 좋아해. 건강 조심하고. 우리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