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메이, 이런 느낌으로.

카메이의 커트는 적잖이 살짝이 충격이었는데, 이유는 무엇보다도, 카메이는 흑발긴생머리가 참으로 잘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초기의 그 새침하고 청순한듯한 그 묘한 분위기와 흑생머리는 절대적으로 잘 어울렸기 떄문에, 카메이의 특징적인 매력포인트로 사람들이 곧잘 거론하던 것이었다.
카메이의 변화는 개편된 하로프로아워- 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약간의(혹은 살짝 과도한) 푼수끼의 캬메이'로서의 캐릭터도 나름대로 귀엽다 싶었고, 무엇보다도 그런식으로 자신의 끼를 보여주는 지점이 생긴 것 같아서, 캬메이. 치고 올라오려나보다 싶었다. 물론, 초반의 그 '조용새침묘한매력'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좀 그 환상이 깨지게 되었지만.
그러더니 이녀석이 문득 커트를 했다!!!! 워낙이 본 얼굴이 예쁘장한 아이라, 커트를 해도 보이시한게 예쁘고 잘 어울리드라. 언제쯤이더라. 6기 막 들어오고 난 뒤였던가. 생각해보니, 모닝구에 짧은머리의 비중이 예전과 다른 면모였던 것이다. 1~4기들은 제각기 머리스타일을 왔다갔다하며 그 조화가 재미있었는데. 특히 고록기들이 머리를 대체로 기르고 있던 것이더라. 오가와가 그중 머리길이가 짧은 편이지만, 그 외는 다들 생머리. (생각해보니 다카하시의 머리길이도 살짝 짧게 잘랐던 적이 있어, 반향이 있었던걸로 기억된다. -그렇지만 안어울린다는 평이 많았지-_-;;;;) 커트머리의 포스를 뿜어내던 후지몽도 머리를 기르고 있는 것이더라. 머리 긴 무스메들의 모습들에 조-금 지루함이 느껴질 때, 캬메이의 전격 커트. 게다가 하로프로뉴스(요즘 타이틀은 뭔가?) 에서의 '에릭' -_-;;; (요즘엔 안봐서 몰러. 얘 아직도 '돌아돌아' 하고 있나) 암튼암튼 요건은 뭐였냐면. 제대로된 커트머리가 어울리는 고록기가 없더라-하던 차에 캬메이의 커트였다 이말씀이다.

어이쿠 사설이 길었다. 근데 얘가 점점 푼수끼만 늘어가지 '커트'머리의 포스가 좀 부족한 듯 싶더라. 그걸 좀 살려줬음 했는데 와중에 이 사진을 발견.

요런요런요런 느낌좀 살려줘.

커트머리의 무스메라 하면 역시 떠오르는 사람은 사야카려나. 캬메이에게도 어느정도, 그 만큼의 파워를 기대해도 좋을까. 그냥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늘어질건가. 하긴 그 전의 선결문제는, 노래. 노래. 일단 그런 창법으로는 커트머리의 아우라는 언감생심이오.